젊은 층 · 싱글 · 초신자, 대형교회 선호한다 … 북미주 대형교회 조사
올 중순 ‘하드포드’가 발표한 북미주 대형교회 조사에 따르면 북미주내 출석교인수 2000명 이상의 대형교회수는 1250개에 이른다. 또 거의 대형교회에 근접한 교인수 1800명 이상의 교회까지 합치면 1361개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190개)에 대형교회가 가장 많이 자리하고 있다. 한인대형교회수는 남가주를 비롯해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와 애틀란타에 20여개가 자리하고 있다. 대형교회의 평균 교인수는 4142명. 대형교회의 반수가 넘는 53%가 교인수 2000~2999명 사이이며 4%는 교인수 1만명 이상인 초대형교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단별로는 34% 초교파로 가장 많았으며 남침례교단(16%), 침례교(10%)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100대 대형교회를 발표한 아웃리치리포트의 자료<본지 9월 30일 요일섹션 1면>에서 보면 대형교회 성장이 지난해부터 주춤하고 있지만 커다란 흐름에서의 대형교회는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 하드포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대형교회수가 600여개에서 2005년에는 그 배가 되는 1210개로 증가했다. 또 2008년까지 3년만에 40개의 신생대형교회들이 생겨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교회의 교인수 평균도 2000년 3857명에 비해 2008년에는 285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형교회의 규모 자체가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대형교회의 내부는 어떤한가다. 어떤 사람들이 대형교회를 구성하고 선호하고 있으며, 그 교인들의 특성과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 #젊은 층이 대형교회 선호 싱글들과 젊은 층 성인들이 대형교회에 다니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며 대형교회 교인의 62%가 44세 이하이며 18세에서 24세에 해당하는 교인수는 18%로 전체교회 교인수 평균(5%)의 3배가 넘는다. 그와는 반대로 65세 이상은 전체 평균 교인(28%)에 비해 현저히 낮은 7%(대형교회)에 그쳤다. 또 기혼자비가 전체평균에 비해 낮게 나타났는데 대형교회의 기혼자 교인수는 53%로 전체교회 평균인 71%와 큰 차를 보였다. 대신 결혼한 적이 없는 미혼자의 경우 전체 평균(10%)의 3배에 달하는 31%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가족구성원에 따른 분류에서는 한부모가족이 대형교회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형교회의 대학이상 졸업자 비율이 평균(41%)에 비해 11% 높은 52%였다. #대형교회 반은 새교인 대형교회 교인의 3명 중 2명은 출석한지 5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며 교회에 출석한지 0~5년 사이의 교인비가 대형교회의 경우 68%를 차지하고 있었다. 평균은 37%정도다. 또 10년 이상 한 교회에 출석한 교인비가 전체평균 45%인데 비해 대형교회의 경우 이에 반도 안되는 17%에 불과했다. 다시말해 대형교회의 교인 이동이 잦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대형교회의 교인 중 대부분이 타 교회에서 이동한 수 지만 교인 4명 중 1명은 다른 어떤 교회도 다녀본적이 없거나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지 않은 초신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특성은 대형교회 교인들이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의 초청으로 새교인들을 영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한해 87%의 교인이 1명 이상의 새신자를 교회로 초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는 10명 이상을 초대했다. #봉사와 헌금은 기피 대형교회 교인들의 봉사와 헌금을 통한 헌신도는 전체 평균에 비해 뒤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교회 교인 32%가 헌금을 전혀 하지 않거나 정기적인 헌금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금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교인수가 전체 평균(4%)에 비해 3배가 많은 12%였다. '할 수 있을 때 약간을 한다'는 교인수도 평균(11%)에 비해 배가 많은 20%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정기적으로 봉사를 하지 않는 교인은 71% 였으며 반수에 가까운 45%는 교회내에서 봉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교인 중 반 가까이가 지역내 다른 교회로부터 이동 대형교회 교인의 44%가 같은 지역내 교회로부터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교계에 문제가 되고 있는 수평이동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러나 교인 중 28%가 교회를 오랫동안 다니지 않았거나 거의 다녀보지 못한 초신자들이어서 대형교회들의 초신자 영입에 있어서의 긍정적인 부분을 보여주기도 했다. #초신자들은 교회 웹사이트 보는 것 좋아해 교회에 출석한 기간이 짧을 수록 교회 웹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미만으로 출석한 교인의 33%가 교회 웹사이트를 보고 있다고 답했으며 1~2년 사이가 22% 3~5년 사이가 12%로 나타났다. 10년 이상 다닌 교인의 웹사이트 이용률은 2%에 불과했다. #교회 첫인상에 중요한 요인 초신자들이 교회를 선택할 때 가장 주요 요인으로 꼽는 세가지가 예배 스타일 담임목회자 교회 평판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음악 커뮤니티 아웃리치 교단 교육 프로그램 등이 교회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됐다. 오수연 기자